91년도에 입학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세월이 이렇게 지났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문득 고등학교 시절이 생각나서 몇자
적어본다.
선생님들 대부분이 아는 분이셔서 참 반가운 생각이 들고
짬을 내서 학교에 한 번 가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엔 몰랐는데 지나고 나니 한일고의 생활이 군침이 돌게 그립다. 그 때는 왜 그리 싫었는지....
졸음만 쏟아지고 답답하고...
그러나 인고의 시절을 겪고 난 다음에 오는 것은 달콤한 쾌감이었다.
재수 생활을 할 때만해도 학교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러한 생활조차도 나의 일부분이 되었고 고등학교 때의 추억을 잊지 못한다.
지금도 동기들을 만나면 그 때 얘기하느라 술이 남는다.
언제나 기분좋은 놈들.....
그들이 바로 한일고 출신인 것이다.
김명연 선생님은 잘 계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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