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돌림을 당했던 추억이 있는 것 같네요. 그건 학교가 만들어낸 것이 아닌것 같아요.
교직에 있다보니 20여년전 저의 어렸을 때 모습들을 자주 회상하게 되는데, 그때는 사내놈들 사이에 따돌림 소위 왕따라는 것이 없었답니다.(아무리 찾아봐도 기억속에 없더군요.)
음.. 괜히 그런걸로 트집잡고 객기부리냐고 하면 사내답지 못하게 보일까봐.. 안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왕따라는 풍토는 그 뒤로 만들어진 후배세대들의 풍토인 듯 합니다. 지금도 학교에는 참 거친말투, 표현, 욕설등이 난무하죠. 그렇게 초등, 중등시절을 보내면서 버릇이 들었으니 당연히 유정훈후배님의 모습을 보면 시비를 거는 태도가 나오게 된 것 같아요.
수능에만 매달리지 않고 무언가 한다는 것. 창의라는 것. 열정이라는 것. 물론 중요하고 수능보다 가치가 더 있을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특성상 수능을 통해 기본 스펙을 갖추지 못하면 하고자하는 일에 제약을 받는게 현실입니다. 그러니 수능이라는 가치도 중요한 거랍니다.
나중에 군대와 사회에서 갈굼당하다보니 살아남기 위해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하고.. 그렇게 그렇게 또 배워나가게 되더군요.
그냥... 학교의 교육방침에 대해 너무 부정적인 시선인 듯 하여 두서없이 적어봤어요.
저도 모교의 교육방침이 옳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아무것도 남겨주진 않았다고 생각하진 않거든요.
세상의 어떠한 경험도 자신에게 가치없는 일이란 없다. 그때 그것을 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지금 자신이 그만큼 발전했기 때문에 보이는 것이랍니다. 그때는 그것이 최선이었던 것이고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면 족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글을 쓰고 있자니 야자시간에 밖에나와 잔디밭에 친구랑 누워 우리 이 산골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거지?라는 그때 당시에는 아주 심각한 사색에 잡겼던 기억이 나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