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아!
잘 지냈어? 가끔 대연이를 통해 네 소식을 들었지. 혹시나 하고 다른 선생님들의 답글을 기다렸지만 아무도 글을 올리지 않네. 나를 위해 양보해 주시나보다.
주형이를 잊은적이 없지. 대연이를 통해 결혼 소식도 들었고 아빠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축하한다. 너를 생각할 때마다 아버님이랑 어머님이 많이 생각난다. 지금은 모두 퇴직하셨겠지. 건강하신지 궁금하다 안부를 전해다오.
내과에서 전문의 과정을 밟고 있다고? 열심히 노력해서 최고의 선생님이 되거라. 주형이가 성공하는 그날까지 기다리고 있으마.
성공한 네 모습이 보고싶다. 늘 맑고 웃음이 가득하던 고등학교 시절의 네 얼굴만 떠올라 기회가 있다면 주형이에 대한 기억을 수정해야지. 색시랑, 이쁜 애기랑 한번 놀러오너라. 힘든 과정, 건강 잘 챙기고 또 연락하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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