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한지 어언 15년이 되갑니다....우연히 친구의 친구의 조언으로 모교 홈피에 들어오게 됐어요...
학교도 여전하구요... 옛날 스승님들께서도 거의 그대로 근무하고 계시네요.. 조만간 찾아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감회가 새롭네요..저에게 있어 고등학교 3년의 기간은 나름대로 힘든 시기였어요.. 누구나 마찬가지였겠지만 .. 낯선 환경에 낯선 사람들..또 그들과의 경쟁.. 그것에 익숙해 질 무렵엔 나자신과의 고독한 싸움....그리고 이별....그 모든 것들이 저에게 이렇게 늦은 발걸음을 하게 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러나...이제 십년이 훨씬 지난 지금에 와서야 알게되었습니다..그곳과 그곳에 있는 이들이 얼마나 저를 사랑해 주었고..그곳에서 있었던 3년의 시간이 제 인생에서 무엇과도 바꿀 수없는 소중한 기억이었다고 말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이제는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작은 도움이나마 될수있었으면 합니다...반갑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미대를 졸업하고 작은 리모델링 업체를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한일고 제3회 졸 홍 이성(019-9359-3759)올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