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인여러분!
제가 한일인이 된지도 어언 18여년이 다되어 갑니다.
얼마전 매스컴을 통해 학교와 관련한 기사를 보고...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우리 한일인의 아픔이 세상사람들 흥미거리로 전락되는 지금의 현실을 보고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저는 지금도 이불보따리를 싸들고 광정리를 들어서던 87년 삼월을 떠올립니다. 공사가 다 되지 않아서 질퍽거리던 운동장, 기숙사가 완공되지 않아 지금의 동아리방에서 여럿이 볶닥거리던 추억, 아침6시마다 들리던 기상음악, 김이 모락모락 나던 커다란 식간들과 길게 늘어 선 우리 친구들..... 정말로 그때를 기억하고 사랑합니다. 가끔 친구들을 만나서 술한잔하면 그때를 추억하며 행복해 합니다.
한일인 여러분! 이럴 때일수록 슬기롭게 대처하는 법을 배워야겠습니다. 제가 많이 우려되는 부분은 재학생과 은사님들입니다. 재학생들에게 당부합니다. 1,2,3학년 모두 합심해서 서로 위로하고 다독여서 이 난관을 헤쳐나가길....
지난 시절 1,2,3회 졸업생들은 기억할텐데....
우리가 3학년때 1,2학년 학생모두가 3학년과 뜻을 같이 했던...... 우리 후배님들! 힘들 내고.... 5월 14일날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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