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학교에서 일어난 소식을 듣고 무척 놀랐습니다.
안타깝고 당황스러운 것은 모든 동기들이 마찬가지이겠지요. 저 또한 믿기 싫을 정도입니다.
한가지만은 확실하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일고등학교의 졸업생으로서 지금 한 대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저는 현재의 대학생이기 이전에, 훨씬 이전에 자랑스러운 한일인입니다. 졸업을 한지 두어달이 지나가는 지금, 한일고등학교가 너무나 그리워지고 정말 대한민국 최고의 고등학교임을 새삼 깨닫습니다.
지금 학교에 계시는 선생님들, 그리고 후배님들. 힘내시라는 말은 굳이 할 필요 없겠지요. 물론 쉽게 넘길일은 절대 아니지만 이런일에 힘들어할 저의 모교가 아니란걸 믿기 때문입니다.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시고 외부에서 들려오는 많은 오해들은 시간이 지나면 풀릴 것이라 믿습니다.
덧붙여서, 이번일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저는 정확히 모릅니다. 하지만 무엇이든간에 원인이 있었다면 최대한 좋게 해결하도록 노력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이와 유사한 일이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은 후배님들에게 달린 일이겠지요. 화이팅입니다!
한일고를 선택한 것은 제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습니다
-16기 졸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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