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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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가족들의 아픔을 끌어안기 위하여 우리 한일은
:너무 많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유가족들이 제시한 탄원서와 호소문이라는 이유만으로 사실 확인 없이 무차별 공격을 받았습니다.
:20여년 가까이 우리 한일의 제자들을 위하여 밤낮으로
:고생을 아끼지 않으신 담임선생님이 폭력교사로 몰리셨습니다.어디 우리 한일에 폭력교사가 존재하였던가요?
:선생님 힘내십시오, 졸업한 제자들이 알고, 재학생들이 압니다.혹시나 서글프시더라도 한일의 제자들을 위해서 마음 굳게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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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학부모님!
:얼마나 놀래셨습니까?
:감히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졌습니다.
:부적응하는 학생을 위하여 많은 상담을 하고, 해법을 제시하였지만 조금도 귀기울이지 않고 받아들여지지 않고, 모든 책임을 학교에 전가하였습니다. 아마 3학년 학부모님들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려운 일이 있을수록 성실히 생활에 임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모든 문제는 선생님들이 앞장서서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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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졸업생 동문과 재학생 여러분!
:정말 미안합니다. 본의든 본의가 아니든 우리 한일의 명성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한일이 어떻게 이루어졌습니까?
:설립자님의 숭고한 뜻이 있었고, 선생님들의 불타는 열정과 봉사와 희생이 있었고,선후배의 좋은 전통과 향학열에 불타는 학생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학력면이나 인성면이 전국 최고의 학교라고 자부했는데 이게 웬말입니까? 진실은 졸업생과 재학생 여러분들이 더 잘 알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끝으로 교직원 여러분 우리 모두 같이 힘냅시다.
우리에겐 제자들이 있잖습니까?
2005년 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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