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미국에 공부하러 나와있는 도중에 정말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말았네요. 요즘 학교폭력이다 일진이다 해서 사회가 시끄러운데 제 모교에서도 설마 실제로 그런일이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물론 제가 학교다닐때도 단체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있었긴 했습니다만 무엇보다 훌륭하신 선생님들과 멋진 교풍을 가진 학교이기에 그런일은 없었을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한일고등학교에서의3년은 비단 대학입학이라는 눈앞의 성취보다 더 크고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고생 모르고 자란 제가 고난을 참고, 무엇보다 자기자신을 이겨내는 법을 가르쳐준 곳이기에 지금까지 짧은 제 인생에 있어 정말 소중한 기억으로 남습니다.
선생님들과 후배분들 모두 이번사건으로 많이 힘드실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고인들의 비극에 대해서야 무슨 말씀으로 더 위로를 드릴수 있겠습니까만은 이번의 슬픈 사건을 한걸음 딛고 올라가 좀더 발전하는 모교의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 9기 박영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