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이 곳에 글을 띄웁니다. 가끔씩 동문들의 글을 읽으면서 다방면에서 다들 열심히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선 저를 소개하자면 저는 3회 졸업생 염규상이라고 합니다. 벌써 한일고를 졸업한지도 10년이 훌쩍 넘어버렸네요.그러고보니 졸업후 한번도 학교를 찾아간 적이 없네요. 한번씩 학교를 방문해야지 하면서도 무엇이 그렇게 바쁜지... 아마도 핑계인지 모르겠지만 마음에 여유가 없는 탓이겠지요.
고등학교 졸업후 1년간의 재수생활, 대학교 입학 후 26개월의 군 생활, IMF로 인한 취직난으로 인한 사법시험 준비 등 어떻게 보면 정신없이 현재의 고난을 벗어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던 것 같습니다. 그 덕인지 모르겠지만 실력도 없으면서 운좋게 시험에 합격하여 현재는 사법연수원에서 2년차 연수를 받고 있는 중입니다.
가끔식 그립습니다. 고등학교 재학시절 선배들로부터 기합받던 오리광장, 새벽같이 일어나 호실대항 축구를 하던 그 모습, 그리고 그리운 선생님과 정든 교정 ...
마지막 시험을 마친 10월쯤에는 한번 학교를 찿아가 보려
합니다.
쓰다보니 저의 넋두리만 늘어놓고 두서없는 글이 되었네요.아무튼 지금 비록 힘든 처지에 있다할 지라도 그 상황을 극복하면 보다 밝은 날이 꼭 찾아올 것입니다.
비록 지금의 맑고 푸른 하늘이 오늘은 나의 것이 아닐지라도 언제가는 여러분의 것이 될 것입니다.
한일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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