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고에 합격을 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는 지난 과거의 고생스런 모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 갔습니다.
몇 년간 준비를 한 1지망 학교에서 떨어진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많이 미안했습니다. 조금 더 철저하게 준비를 했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과 자책감으로 한동안 힘들게 했습니다.
그러한 실패가 아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의 아들모습은 열심히 하루하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렇게 몇 년간을 준비하고 앞으로 3년을 더 힘들게 고생해서 "수능"이라는 한번의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현실을 생각하면 벌써 힘이 듭니다.
“학부모사랑방”에 올려진 고3 학부모님들의 글을 읽다보면 가슴이 찡하기도 하고, 어떨 때는 저도 모르게 눈가에 눈물이 젖을 때도 있습니다.
당사자이신 부모님께서는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리셨겠습니까?
앞으로 아들과 함께 이해하기 어려운 현실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런지 지금부터 걱정스럽습니다. 아마도 지금의 부모님들처럼 한일고가족들의 위로를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일고라는 울타리가 벌써부터 큰 힘이 되고 있어 든든합니다.
고3 아들을 두신 부모님께 어떤 말이 위로가 되겠습니까?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한일고라는 또하나의 가족이 있어 그 나마 위로가 되지 않을까요.
고3 아들을 두신 부모님!!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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