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나 고민한 끝에 이런 그을 올립니다. 학부모님 한일인들은 저와 마찬가지로 자식에 대한 큰 자긍심을 갖고 있으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어떤 생활을 하는것이 우리 자식들에게 교훈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합니다.
사실 저는 부모님이 계시지 않습니다. 제가 군에 들어오기 전 어머님이 돌아가심으로 인해 저는 고아 아인 고아신세가 되었지요. 그래서 군에 들어와 고된 훈련을 할때는 제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없어 어머님을 잃은 슬픔에 대해 깊게 생각할 여유도 없었지요. 그러고 보니 이시간에 취침나팔이 부네요 그래서 더욱 더 생각이 나는데 군에 들어와서 취침나팔이 부는 그 순간에는 눈물이 앞을 가려 모포를 덮어 쓰는 그순간 소리없는 눈물을 흘리고 했지요
이러다 보니 괞히 제 쓸데없는 이야기만 했네요. 하고 싶은 이야기 좀 할께요. 우리 한일 부모님들도 모두 공감하는 이야기 일거에요
어느 가난한 집에 남편이 하루는 아내에게 돈 만원을 내밀었답니다. "당신 많이 핼쓱해졌어, 내일 몰래 혼자 고기부페에 가서 영양보충 좀 하고 오구려" 했다고 하네요 그러자 그 아내는 가족을 두고 혼자서만 고기를 먹으로 갈 수 없어 그 만원을 시아버지 손에 쥐어 드리며 "아버님, 용돈 한버 제대로 못 드려서 죄송해요, 작지만 이 돈으로 친구분들과 점심이라도 사 드세요" 하였답니다.
그 시아버지는 너무나 고마웠지만 어렵게 살림을 하고 있는 며느리가 보기 안쓰러워 만원을 쓰지 못하고 노인정에 가서 실컷 자랑만 하였다나요, 그런데 며칠이 지나 설날이 다가 오자 그 시아버지는 손녀의 세배를 받고 손녀에게 그 만원을 세배돈으로 두었는데 그 손녀는 다시 어머니에게 "이 돈 엄마에게 맡길레, 나 학교 갈때 예쁜 책가방을 사 줘" 하고 만원을 맡겼는데 만원을 받은 아내는 남편 생각이 나 힘들게 가정을 위해 일하는 남편의 속주머니에 딸이 남긴 만원을 맡기면서 "여보, 이 돈으로 맛있는 점심이라도 한끼 사 드세요" 라는 쪽지를 보냈답니다.
그 만원이 큰 돈은 아니지만 가족들간의 정을 꾸밈없이 전달하는 매개체가 된것은 아닐까요
우리 한일인들은 이런 생각들속에 살았으면 싶네요
--- 모든 한일인을 사랑하는 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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