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늦은 시간 우리 아이도 걱정스러운 마음을 얘기하더군요. 멀리서 어떻게 해 줄 수도 없는 엄마의 마음이랄까... 밤 잠을 설치고 현실적인 방안을 찾아낼 수 없는 저로서도 똑같은 마음입니다.
일사천리 수업 진행방식과 아이들의 고충(?)이 전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진도만 뺀다고 능사가 아닐텐데 아이는 다른 불만은 없는데 수학때문에 고민이고 자신없다고요.
수학 잘하는 친구들도 수업진행방식에 불만이 있다고 하면서 자신은 친구들의 도움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모든 선생님이 그렇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너무 열성적인 분들 때문에 때로는 감동을 받기도, 존경이 절로 우러나오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냥, 열심히 해보자. 최선을 다하면 후회는 하지 않겠지!." 그냥 자조적인 말투로 아이를 달래고 달랬습니다.
타인의 입장에서 보면 '못하는 놈이 바보지'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나름대로 애쓰고 최선을 다해보겠다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오히려 엄마의 마음을 위로해주던데 참으로 안쓰럽습니다. 제 맘만 이런 줄 알았습니다.
저희 아이들을 위해서 맘고생 몸고생 하시는 선생님, 노심초사 자식을 맡기고 그저 자식 잘되기를 바라시는 학부모님들 모두 힘내시고 오늘 하루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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