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한일의 자랑스런 아들들에게 !!
먼저 중학교 3년을 열심히 노력하고 학업에 충실한 결과 160명 각각의 가족 모두가 원하던 훌륭한 한일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된 아들들이 참으로 자랑스럽고 대견합니다.
새로운 3년의 시작을 의미하는 가족같은 분위기의 한일고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전국의 우수하고 심성 착한 친구들과의 먹고 자고 뛰고 공부하며 지내게될 3년이 신입생들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하고 인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 들이 될껍니다.
물론 구작골에서의 3년 세월들이 편하지만은 않을꺼란거 믾은 엄마와 아빠들은 누구보다 잘알지요.
일찍 일어나 밤 늦게 까지 딱딱한 의자에 엉덩이 붙이고 책과 씨름해야하는 과정과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생활이 고달프기도 하겠지만 부모님 같은 훌륭한 선생님들과 친구들을 의지하고 사랑하면서 지내다 보면 곧 적응 되리라고 부모님들은 믿는단다.
앞으로 3년의 고생이 신입생들의 남은 긴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 아들들은 잘 알 거야
대학가고 군대마치고 사회 나오면 생존경쟁이라는 큰 게임을 치룰 때에 한일고 에서의 생활과 노력이 가장 든든한 밑 거름이 되는냐 마느냐는 그 시간을 얼마나 남들보다 알차게 보냈는가에 좌우 된다는거 우리 아들들은 잘알지요?
사랑하는 아들들아 !!!
한일에서 지켜주길 바라는 몇가지를 말해주고 싶구나.
첫째 편식하지말고 무엇이든 골고루 잘 먹길바래 (맛으로 먹는다 하지 말고 건강위해서 먹자 이런 생각으로)
둘째 남들 앞에서 늘 당당하고 씩씩하길 바래 (남자는 아무것도 창피 할꺼 없다는 생각으로)
셋째 조금 어렵고 힘들더라도 미래를 위한 투자라 생각하고 이겨나가길 바래 (내가 힘들면 남도 힘들겠지?)
넷째 선생님과 선배와 친구들에게 사랑 받는 아들들이 되길 바래 (그런건 자신 있지?)
다섯째 3년의 시간을 간단간단하게 일기를 써보면 어떨가 권하고 싶다 (때론 영어로도 써보고)
이상 다섯가지 엄마 아빠의 부탁을 항상 염두에 두고 각자 집에서 잘 해왔듯이 거기 공주에서도 잘하리라 믿게되니까 엄마 아빠들은 떨어져 있어도 아무 걱정 안 하게 될꺼야.
엄마 아빤 결과는 중요하게 생각지 않거든
열심히 운동하고 밥 잘 먹고 공부 할 땐 또 열심히 하는 그런 과정을 더 소중하게 셍각 한단다.
열심히 땀 흘리고 노력하고 나온 결과는 설령 그 결과가 조금 나쁘더래도 자신도 만족하고 엄마 아빠들도 만족 할 거야 그치?
하여튼 3년 동안 좋은 친구들 많이 사귀고 (사회생활에서 진정한 친구는 돈보다 더 소중한 재산임)
더 건강해지고 생각 깊고 어른스러워진 청년이 되어 졸업식 때 환하게 웃으며 축복 받는 그 날 까지 조금 힘 들어도 참아 가자꾸나 아들들아.
사랑하는 한일의 아들들에게 2006년 3월 2일
1학년 ㅇ 반 ㅇㅇㅇ의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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