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치고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험난한 코스의 마라톤 골인 지점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지금껏 달려 오시느라 참으로 고생들 하셨습니다.
전형 방법에 때론 짜증도 나고 원망하는 분들도 없진 않겠지요.
11.5일 새벽에 입학안내 묻고답하기에 지원 포기의 글올리신 판정대기자 서미보 학부님의 한일고에 대한 애정어린 충고의 말씀에 일부 공감도 합니다.
뒷맛 좋지않은 승리가 있다면 아름다운 패배와 퇴장도 있다고 생각 합니다.
최선을 다하였으나 정말 종이 한장 만큼의 차이로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도 있었을 거구요.
학부님들 만큼이나 한일 교직원님들 또한 얼마나 최선을 다했을까 보지 않했어도 눈에 선합니다.
어느 사회, 어느 조직, 어떤 제도하에서건 모든 이해 당사자을 100% 다 만족 시켜줄수있는 요술망망이를 가진 지도자는 이세상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 합니다.
사람이 사람을 평가한다는 것이 객관이나 주관이 아무리 조화를 이뤄 냉철히 판단한다 해도 어차피 약간의 오류가 없을수는 없을것입니다.
그것이 학연이나 혈연 지연등 부적절한 방법에 기인한것이 아니라면 그 결과는 존중 받아야 할 가치가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저는 어떤 결과에도 아름답게 승복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김소월의 "진달래 꽃"같은 마음으로요.....
한일인이 됐든 비한일인이 됐던 3년뒤 또다른 어떤 곳에서 우뚝 서있을 자녀들 모습을 상상하면서......
그때 광정리 근처에서 애타는 父心 母心으로 서성이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씨익 웃을수 있는 미래를 그려 보면서.........
여기 한일을 동경했던 학생들이라면 아마도 대한민국 어디에 내 놔도 전혀 손색이 없을 인재들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서미보 학부님께서 말씀하신데로 더 좋은 전형방법이 있다면 학교 측에서도 의당 개선 방법을 연구하시겠지요.
지금의 방법이 너무 심도있고 정밀하다보니 잔인하다는 표현이 나오신거 학교에서도 잘 알겠지요.
최고를 지향하는 과정에서 어쩔수없이 파생되는 아픔까지 다 보듬어 줄수없는 현실적인 안타까움도 이해가 됩니다
'易地思之'하면서요.......
하여튼 서로 얼굴은 잘 모르지만 더 좋은 아름다운
한일과의 인연을 위하여 화이팅!!!
지친 몸을 다시 한번 추스리고 마지막 까지 힘내자구요.
어쨌든 위대한 韓一!!!
그 인연과 그 추억으로 인한 행복감!!!
韓一을 저는 영원히 사랑할 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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