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작골의 밤은 가을의 깊이가 있나보다.
겨울 외투를 택배로 부치면서, 곧 돌아올 생일 축하 멧세지도, 위로의 말도, 그리움의 사연도 넣지 못하고 보냈음을 퇴근하고서 알았다.
삶의 무게 탓인지 한동안 아린 마음을 움켜잡고, 별을 보며 위로를 삼았다.
긍적정인 사고로 오늘에 충실하고
건강한 육체로 효도하는 아들 종록아,
엄마, 아빤 너의 덜렁댐도 사랑한다.
얼마 남지 않은 수능 부담 갖지 말고, 그동안 열심히 해온 과정으로 주어진 결과!!
사랑하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함께 하시기에 평안이 너에게 임하길 바란다.
종록아,
너를 구작골에 유학 보낸 뒤 엄마, 아빠도 최선을 다하면서 생활할려고 노력했단다.(부끄럽지 않는 부모가 되기 위해...)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종록아,
돌아오는 16일 생일 축하한다.
아들 홧이팅!!!
올 겨울엔 큰 아들 종록이와 함께 온가족이 겨울여행을 꿈꾸며.....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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