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추석을 준비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하루입니다
추석때문에 이래저래 마음도 바쁜데 요즘 저는
제정신이 아닌것 같습니다
이제 며칠있으면 저희 아이는 면접을 보러 공주로 갑니다
모두을 부럽다며 말들을 하지만...
저는 부모된 입장으로 제가 입사면접을 치르던 날보다
더 떨리고 긴장되는 것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저도 그때 그랬습니다
입사면접을 보던날 왠지 배가 아프고 머리도 아픈것
같고... 연습하고 예상했던 질문이 아닌 전혀 다른
질문들을 하시는 면접관님들이 서운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와 있는 친구들은 모두 나보다
뛰어나 보이고 전 쥐구멍이라도 들어가버고 싶었습니다
결국에 집으로 돌아와 엄마에게 그 화풀이를 다해버렸던
그 시절이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엄마 걱정마세요 저 잘 할 수 있어요" 라며
저를 보며 웃는 저녀석의 마음속은 아마 지금
걱정과 긴장으로 까맣게 탓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그저 마음이 짠해지기만 하네요
언제 이렇게 커버려서 이제는 자기 자신의 진로를
스스로 걱정하고 결정해야하는 나이가 되어버렸네요
이제는 부모의 곁에서 보다는 선배들과 후배들과
의논하고 결정하며 홀로서기를 배우기 위해 한일인이
되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우리 아이...
언젠가 지금의 이 순간도 웃으며 이야기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 봅니다
모든 부모에게 소중하지 않은 자식이 있겠습니까?
여기 올해 구작골의 금동이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는
모든 자식같은 아이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기를
마음 속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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