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학부모입니다.
아래 박용만 선생님 글을 읽은 날 밤에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새벽에 교회에 나가 펑펑 울기만 했어요.
백일제 하던 날 개인적으로 담임선생님 뵐 수 있는 용기가 나지 않아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은 맘 간절했지만 그냥 돌아서 왔는데요
수고 많으시다고
항상 감사하고 있다고 정말 말씀드리고 싶었는데요
아이가 담임 선생님을 얼마나 존경하는지
오늘도 학교의 일 때문에 힘드실 선생님들을 염려하면서
그래도 표현하지 않으신다고, 맘 아파하더군요.
선생님께서 사 주신 자장면을 먹었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얼마나 송구스러운지요,
아이가 성인이 되어가면서
선생님과 선생님반 아이들 불러 저녁을 사줄 수 있는 여유와
감사할 수 있는 따뜻한 맘을 갖게 되기를.....,
시험이 몇일 안 남았다고 전화하는
날아갈듯이 밝은 아이의 목소리를 통해
행복함이 전해집니다.
지난 번 중간고사에 수학시험을 너무 못 봐서
이번에 100점을 맞아도 "미"라고 말하면서도 좋아합니다.
한일고가 아이 말대로 <최고의 학교>라는 생각을 또 합니다.
아이는 공부의 재미에 푹 빠져 있는 것 같은데
항상 애쓰시는 선생님들 생각에 가슴이 아리네요.
그래서 기도하게 됩니다.
날씨가 점점 더워 가는데 선생님들 건강하시구요
선생님들의 가정과 자녀들에게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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