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초에 2학년 부모님께서 식당과 기숙사 지원부 아주머니들까지 전교직원 모두에게 책한권씩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미치 앨봄의 "천국에서 만난 다섯 사람"과 핸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이라는 책이었습니다. 70여권의 책갈피에는 빠짐없이 꾹꾹 눌러쓴 감사와 고마운 마음을 듬뿍 담은 장문의 카드와 함께 말입니다. 무심한 일상과 거친 세파 속에서도 잠시나마 우리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홈페이지에 소개해 올리는 것이 조심스러워 몇 번이나 생각을 거듭했지만 한편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는 일조차 너무 인색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조용한 어투로 작은 감동을 전해 올립니다. 한일고등학교니까요. 모든 교직원들의 이름으로 말씀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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