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를 본 후 많은 89년 고1 학생들은 좌절감을 뼈져리게 느끼는 지 교육인적자원부 홈페이지에 내신등급제 없애라고 연일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글들을 읽고 있노라면 한 숨 밖에 나오질 않고, 우리아들들은 시험을 어떻게 보고 있나 걱정이 들었습니다. 박기운선생님 홈피 사진속에 있는 아이들은 표정이 밝아보여서 다행입니다. 삼삼오오 모여 웃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또 열심히 공부에 열중하는 아이들을 보니, 마음이 한결 놓입니다. 한일의 아들들은 지금의 작은 시험보다는 미래의 꿈을 위한 가능성을 많이 체험하고 그 가능성을 스스로 시험해가는 큰 사람들이 되길 바랍니다. 7일날아들들이 집으로 돌아오지요? 대견하게 몸과 마음이 많이 자란 아이들, 너무너무 사랑하는 아들들 마음으로 꼭 안아주고 싶습니다. 아들들아 너희로 인해 우리는 행복하고 자랑스럽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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