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시간에도 첫 중간고사를 위해 눈비비고 애쓰고 있을 아들을 생각하니 보고 싶기도하고 마음이 싸~해지네요.
곁에 있으면 어깨라도 한번 두드려주고 힘내자고 한번 안아라도 줄텐데.....
"엄마 공부할 것이 너무 많은데 시간이 모자라요"라는 힘없는 목소리가 안쓰럽더군요.
입학식날 정떼기를 빨리하는 부모가 훌륭하다고 하셨는데 저는 아무래도 훌륭한 부모는 못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 아들을 많이 사랑한 엄마라고 기억해 주는 것으로 만족하고 싶습니다.
중간고사 결과에 따라 상실감이나 혼란스러움이 혹시 부모님들과 아이들을 힘들게 하지 않을까 염려스럽습니다.
저 역시도 거기에서 자유롭지 못한 사람이지요.
학교 제도 속에서는 순서대로 등수가 나열될 것이지만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든 세상속에선 리더로서 자질들을 발휘할것을 믿습니다.
새 중의 왕인 독수리는 강한 바람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그 바람을 타고 더 높이 하늘로 비상한다고 하지요.
한일고 아들들도 이 어려움 속에서 오히려 자신들의 미래를 위해 날 수 있는 거름이 되리라 생각이듭니다.
너무 교육 정책에 흔들리지 마시고, 학교문을 두드릴때 그 첫 마음으로 학교와 선생님과 아이들을 신뢰하고 , 좀 더 멀리 그들의 인생을 바라봤으면 합니다.
-가정의 달에 아이들에 대한 좋은 글이 있어 올립니다-
당신들의 자녀는 당신의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생명의 아들이고 딸입니다.
그들은 당신을 통하여 왔으나 당신으로 부터 온 것은
아닙니다.
그들에게 당신의 사랑은 줄 수 있으나 생각은 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의 생각들이 있으므로
또한 당신은 그들과 함께 있으나 당신의 것은
아닙니다.
당신들은 그들의 몸은 가둘수는 있으나 마음마저
가둘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마음은 미래의 집에 거주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그 곳을 방문할 수도 없습니다.
꿈속에서 조차
당신이 그들처럼 되고자해도 좋으나
그들을 당신처럼 만들고자 하지는 마십시오.
왜냐하면 인생은 과거로 가는 것도 아니고,
어디에 머무르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