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스런 당신 - 한일고 엄마 모임
아들이 공주 한일고에 다닐 때 만난
대전 지역 한일고 엄마 모임.
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지 4년이 되었는데도
아직도 한달에 한번 모임을 갖는다.
“어떤 엄마가, 만나서 밥이나 먹을 게 아니라 어디 멀리 놀러라도 가쟤.”
“그러니까 딴 엄마가 ‘남편들은 어떻하고’ 하는 거야..”
“내가 뭐랬는지 알어?”
“우리 남푠은 50번 채널만 틀어주면 내가 나가는지 들어오는지도 몰라요 그랬지.”
“그러니까 다른 엄마들이 거기 무슨 야한 것이라도 나오는 곳이냬..”
“내가 바둑 채널이라고 하니까 글쎄..”
“어떤 엄마는 우리 남편은 낚시 채널만 틀어주면 된다.”
“어떤 엄마는 우리 남편은 골프 채널만 틀어주면 된다.”
“저마다 그러는 거야. 글쎄....‘
바둑 채널 틀어주고 놀러가더라도 곰국이라도 끓여놓고 가라.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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