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04년 15기로 졸업한 학생의 아버지입니다.
아이는 대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고요.
너무 충격적인 일인지라 말문이 막힙니다.
어찌 이런일이.. 이건 아닌데....
현재 3학년이면 제 아이가 3학년일때 1학년이었을 텐데
멀리 아이를 보내고 가끔씩 주말에 아이 만나러 갈때
직접 인사 나누지는 못했지만 혹여 스치며 만나 뵌 분
일수도 있었겠다라는 생각에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진위를 떠나 먼저 진심으로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그리고 당사자인 학생에게는 저로서는 감히 어떤 위로의
말도, 글로써도 표현 할 수가 없네요.
재학생도, 졸업생도 아닌 졸업생 아빠지만 지금도
하루에 한번이상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3년간 정이
듬뿍든 한일고에서 아이의 흔적을 찾아보곤 한답니다.
힘내세요, 여러분!
선생님들, 학부모님들, 그리고 재학생 모든분들..
한일고와 인연을 맺은 모든 분들은 결코 좌절하지 않고
꿋꿋하게 그리고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는
능력과 저력이 있다고 저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너무 슬퍼 눈물이 나려하네요.
모든 일이 빠른 시일내에 정상화 되길 졸업생 아빠로서
간절히 기도 드리겠습니다.
영산홍이 빨갛게 피면 식구들과 학교를 찾아 제 아이의
자취와 냄새를 맡아 볼까 합니다.
아 ∼ 가슴이 아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