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여름 후배 여러분들 공부하느라 힘들것입니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한일고 11회 졸업생, 지금은 공군사관학교 4학년에 재학중인 김주성 생도입니다. 친구들과 장난치고, 후배 동생들과 운동장을 뛰던 기억이 어제 갔은데 벌써 4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가끔 신문과 방송을 통해 들려오는 학교의 소식을 들으면 항상 기쁘고 계속해서 잘해주는 후배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그동안 항상 학교를 생각하면서도 자주 찾아 뵙지도 못하고, 사랑하는 선생님들께 연락조차 자주 못한것에 대해서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제가 이곳에 글을 쓰는 이유는 제가 지금 재학중인 공군사관학교를 여러분에게 소개하고자 하는 이유입니다. 현재 공군사관학교에는 우리학교 출신이 7명 재학중입니다. 작년에는 3명의 선배님들이 졸업해서, 현재 공군 장교로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몇해 전에는 대한민국 공군사관학교에서 발탁되어 미국 공군사관학교 4년 간의 생도생활을 마치고 임관한 선배님도 계십니다. 학교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우리 한일인들은 이곳 공군사관학교에서 우리들의 실력과, 한일고에서의 가르침으로 학교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 자랑스러움을 함께 해 나갈 후배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공군사관학교에 오면 모두 파일럿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눈이 나쁘다 해서 못오는 것도 아닙니다. 열정이 있고, 꿈이 있다면 올수 있는 것입니다. 후배 여러분들이 이곳에서 여러분들의 꿈을 펼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사관학교에 대한 편견, 혹은 신체적, 학업에 대한 문제로 펼치지도 않은 날개를 접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건 우리 동문들이 바라는 한일인의 모습이 아닙니다. 이곳은 공군을 이끌어나갈 정예장교를 양성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현재 국내 최고급의 항공과학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이 하늘을 사랑하고, 여러분들의 젊음을 아낀다면 한번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곧 공군사관학교의 제 57기 신입생도를 선발하기 위한 원서접수가 7월 5일부터 7월 20일까지 있으며, 1차 선발 시험이 8월 8일 계획되어 있습니다. 많은 후배 여러분이 공군사관학교에 도전하기를 기원합니다. 보다 자세한 정보를 원하신다면 공군사관학교 홈페이지 www.afa.ac.kr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더운 여름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후배 여러분 모두 뜻한 바를 이루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그리고 천리 길도 서두르지 말고 한 걸음씩 차근차근 꾸준히 가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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