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들이 한일고 2학년에 재학중이고, 딸아이가 중3입니다.
한일고를 1년 반 경험한 저로서는 딸아이도 평준화고교에는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최근 신문을 저도 보았고, 중3 엄마들이 많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저희 이웃에 지금은 대학원을 졸업했지만, 그아이가 과학고를 다닐때 많은 특목고 아이들이 내신때문에 자퇴를 했지요. 그아이의 엄마도 많은 고민을 하고 분개했지만 학교에 남았습니다. 그 이후 결과는 과학고에서 내신이 안좋았던 그아이는 서울대를 들어갔지요.
저는 평준화 지역인 수원에서 사는데 내신좋은 아이들이 좋은대학을 가지 못하는 것을 유심히 보았고, 그래서 아이를 한일고에 보내게 되었답니다. 지금 딸아이는 성적이 과학고를 보내기에는 어려운 성적이라 비평준화지역인 수지로 보내려고 합니다. 신문과 방송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과거의 아이들의 결과가 같지 않다는 것이구요, 내가 대학 당국자라면 어떤아이들 선발할까라고 생각한다면. 제가 정답은 드릴수 없지만 결정에 조금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듭니다.
또하나 한일고에서 우리 아이들이 배우는 것은 공부뿐만이 아닙니다. 중학교때 선생님이 그룹과제를 내주면 항상 좀 나은 아이가 혼자하고 나머지는 자기일이 아니더군요. 그러나 여기서는 서로 함께 과제, 동아리활동, 운동등 아이들을 묶어만 놓으면 아이들이 작품을 만들어 내더군요. 이러한 것을 어디서 경험해 보겠습니까. 아이들의 학교에 대한 친구에 대한 애정등은 내신에서 약간의 손해를 감수해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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