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에게
오늘!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런 모습으로 엄마품에 안겨 기쁨을 준날이
바로 오늘이구나?
너의 탄생일을 엄마가 아니 우리가족 모두 진심으로 축하한다
세월이 참 빠르지?..
하늘 하늘 날리는 함박눈처럼 보드럽고 작던 네가
이렇게 눈사람같이 덩치큰 녀석으로 변해 엄마을 바라보니
시선주는 것만으로도 그저 엄만 대견하고 흐뭇하단다 .
아들아!
생일이면 흔히 하는말 미역국 먹었니?...
물어본 엄마가 실없는사람 같아 보이겠지만 그래도 물어보고 싶어지는건
왜 그럴까?....
글쎄? 아마 부정하고 싶지 않아서일거야 ....
이 엄마의 심정을 아들은 이심전심으로 읽을수가 있겠지?.......
졸필인 엄마의 글이 미역국보다 더 진한 마음의 국으로 이글이 전해져
우리 아들 마음이 미역국 보다 더 따뜻해졋으면 좋겟어?...
스키캠프 잘 다녀왔겠지?
오랜만에 몸과 마음을 활짝열고 흰눈으로 장식된 그 드넓은 곳에서 뒹굴며 뛰놀고 돌아왔을 아들을
생각하니 이 엄마의 마음마저 즐겁고 흐뭇해 살며시 미소지여본다
아들아?
정말 우리아들 장하다
힘든고비들을 조금씩 헤쳐나가는 모습이 얼마나 장하고 대견스러운지 몰라..
조금씩 조금씩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변해가는 아들을 바라볼때
엄마는 말과 글로 아니 마음으로 다 표현할수 없어
남모르게 감사의 눈물을 훔친적도 여러번 있었단다
언젠가 귀성해서 네가 한 말이 생각난다
최후에 웃을수 있는놈이 승리 하는자라고...
너무나 멋있는 말을 토해내는 아들이 정말 휼륭해 보여 엄만 두손모아 신께 감사의 마음 전했단다
백번 천번 맞는말이지!... 무슨일이든 시작보다 끝맺음이 중요한거야
우리 아들은 잘할수 있어?..
분명히 해낼거야 할수있어...
엄만 아들을 너무나 잘 알거든...
힘들어도 조금만 참자!
미래을 위하여 화이팅!!!...
오늘 아들에게 미역국을 끓여 줄순 없지만 그래도 엄만 끓여 먹을꺼야 네 몫까지...
그래야 덜 섭섭할것 같아서...
아들 다시한번 생일축하해?...
비록 사이버 공간이지만 근사한 케익과 근사한 상차림하여
재학생 방에 띄우고 싶었는데
여러친구들을 생각해 그냥 이렇게 조촐한글 전해본다
이 글 언제 읽어 볼지 모르지만
빨리 읽고 기뻐하는 네모습이였으면 좋겟다
아들아 몸조심하고 밥잘먹고 무엇보다도 건강해야돼 알았지?...
건강하게 잘 있어?....
그럼 이만 접으련다
바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들을 사랑하는 엄마가 ..... .
추신:한일고 선생님들과 한일고에 연관된 모든분들 안녕하셨죠?...
이렇게 훌륭하신분들 덕분에 아들들이 내외적으로 잘 자라고 있어요
항상 고마운 마음이야 늘! 함께 하지만 뭐가 그리 바쁜지
표현한번 제대로 못하고 지내는점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이 기회에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 전해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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