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가을이 깊어지고 겨울의 문턱에서
기온이 점점 내려가니 문득 우리애 생각을하고
안스러워 집니다. 유독 아침에 일어나는것을
힘들어 했었는데 늦도록 공부하고 아침에
눈뜨는 일이 얼마나 고될까하고...
그러나 막상 전화선을 통해 아이의 밝고 건강한
목소리를 들으며 안심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까지 노심초사 아이교육에 연연하던때가
생각났습니다. 시간맞춰 깨우고 학원보내고 공부하라
채근하고...늘상 이렇듯 수동적으로 힘겹게 이어왔던
일들을 안하게된 지금 제가 이렇게 편해도 되는건가요?
라고 자문해 봅니다.
모든걸 학교와 선생님들께 일임하고 아이를 믿고 있는
난 아이를 그리워하는 일 말고는 지금 너무도 편합니다.
그러기에 한없이 학교에 감사하고 선생님들께도
감사합니다.
벌써 우리애가 한일인이 된지도 어언 아홉달이
되어갑니다. 작년 이맘때 부족한 우리아이 한일고에
보내려고 맘졸이며 들어가서는 혹여 잘하려나 불안했던
일들을 생각하니 새삼 감회가 새롭군요.
그러니 한일고 예비 학부모님들 제가 생각하기에
우리 한일고는 믿고 안심하고 아이를 맡겨도 되는
아주 좋은 학교 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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