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은 너무 춥구나. 옷 두텁게 입고 지내거라
매주 보내는 아빠의 편지 시험준비로 바쁜너에게 부담
될것같아 쓰지 않으려다가
지치고 힘든 아들에게 氣를 넣어주는 마음으로 보내니 잠시 휴식하면서 읽어보거라
부담같지 말고 평소하던대로 생활하면서 네가 쓸수 있는 시간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했으면 한다
학교에서 잘해줄테지만 더러는 집보다 불편하고
마음에 들지않는것도 있을것이다.
너만 격어내는 불편이 아니고 선배들이 그자리를 거쳐갔지 않느냐.
이제 구작골에서 8개월이 지난 지금은 내년에 들어오는 후배들앞에 몸과 마음이 건장한 한일인의 모습을 드러내야 할것이다. 내년 신입생을 뽑는 입시가 시작되었으니 말이다.
작년 이맘때 한일고를 찾아와 긴장된 모습으로 선생님앞에서 면접보던 때와 비교하면 얼마나 성장했고 변화와 발전이 있었는지?
"누군가 조국의 미래를 묻거든 고개들어 한일에 교정을 보라" 말을 생각하며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라
너에게 가장 좋고 편안한 한일고 생활방법으로 오늘도
즐겁고 신나는 하루를 열어 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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