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
조정옥
올린 날짜
2003년 07월 07일 19시 59분 11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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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 수
1752
제 목
촛불을 켜고...
등 록 파 일
차가운 물에 얼굴을 씻고...
작은 탁자에 성모님을 모시고
촛불을 켠다...
오늘은 세 아이 시험보는날.
스스로 녹차를 마시며
잠을 쫒아 밤을 지새웠을 큰아이...
커다란 눈과 야윈 몸으로
늦은밤까지 애쓰던 둘째...
공부가 뭔지도 모르며
덩달아 책상에 앉아있던 막둥이...
한달여.... 애썼던 만큼...
촛불을 켜고
두손모아 간절히 기도해본다...
공부가 전부는 아니지만,
학생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면
지혜를 달라고.....
주님께서 그아이들과
함께 해달라고....
등을 두드려 학교에
보내놓고
촛불을 켜고 이렇게 앉아있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시험끝나고 집에 돌아오면
그렇게 말하리라....
수고했다고....
최선을 다했다면 성적에 연연해 하지 말라고....
꼬옥 안아주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