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  

강혜옥

올린 날짜  

2003년 04월 07일 19시 33분 55초

홈페이지  

  http://

조  회  수  

1370

제      목  

다짐

등  록 파 일  

그간 굶다 온 것도 아닌데 먹이고 또 먹이고... 덕분에 포식한다는 남편 이박삼일이 그렇게 꿈결같이 흘러갔다 그리고 이제는 파장을 멈춘 호수처럼 다시금 고요한 일상인데 아이는 지금쯤 또다시 숨가쁜 일과속에 있을테지 빡빡히 짜여진 일정속에서 운동할 짬을 내기위해 점심을 굶기도 한다는 말에 일순 맘이 짠해졌다 내어줄 수만 있다면 내 시간을 쪼개주련만... 그러나 이제 자질구레 헤픈 사랑일랑 가슴 깊숙이 묻어둬야지 이미 품에 안을 수없을만큼 커 버린 머리에서 발끝까지 사랑하는 내 아들 가다 넘어져 깨질지라도 홀로 털고 일어섬을 오로지 아이 훗날을 위한 맘으로 조심스레 지켜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