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대한 기대로 마냥 설레이던 마음과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리며 다시 한번 돌아볼때 아들의 눈가에 맺힌 이슬에 마음을 다지며 모질게 돌아서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수능 210일..........
지나온 너의 생활이 몹시 힘들었었다는점은 아빠도 잘알고 있단다 . 너의 소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귀성을해서도 제대로 쉬지않고 공부하던 너, 공부가 잘 안되면 떼를 쓰던 너,이런 너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아빠 엄마의 마음도 편했던것만은 아니야.
이제 마라톤으로 치면 35km지점까지 온거야. 가장 힘든데까지 온거야.
아들들아 몹시 힘들지,시험을 볼때마다 받는 스트레스,
내할일 바빠 친구들 돌보기도 어렵고, 꼭 이렇게 해야만하는가하고 자신에게 반문도 해보고,그냥 주저앉아 버리고싶기도한 바로 그시점에 와있는거야
아들들아, 마지막 힘을 내 ... 누구도 대신 해줄수 없다는 것 너희들이 잘알자나?
아빠의 경험으로 한마디만 더 하지
이제 남은 기간을 3단계로 나누어 전과정을 3번정도~ 첫째 전과정 복습 ,둘째,심화,셋째,마지막 요점정리~
아들들아 힘내,마라톤 선수는 이제부터 경쟁자를 제끼는거야 .너희들의 경쟁자는 너희학교 친구들이 아니야.
전국에 있는 다른 학생들이야. 너희들끼리는 서로 돕고 서로 격려해야지...........
네가 얼마전부터 아빠에게 말을 잘안하는거 왜그러는지 아빠는 알아 그러면서도 너의 투정을 강하게 밀어 부치는 아빠의 심정 너도 알게될꺼야......
남은210 여일, 힘내.....
2003.4.사랑하는 아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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