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식을 마치고 되돌아오는 발걸음을 우리 부모들은 잊지못할겁니다
헤어져 온 이후 아침 점호시간부터 늘 함께하며 불안감과 걱정스러움으로 노심초사 보내셨을마음을.
지금부턴 정말 우리 품안에서 떨어져 나감을 실감하면서 행여나 혹시나 하며 귀기울이다가
드디어 만나게 되는 날!
조금은 어딘지 건강해 보이는 모습으로 인사해대는 기특함으로 눈이 마주쳤을땐 왈칵 쏟아지는 눈물을 감추며 안아보는 내 아이!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아주 긴(?) 3주였었는데 뭔지 모르게 조금 달라져있는 눈빛, 말투, 의젓함이 엿보이면서
" 아! 적응해 가고 있구나! 감사합니다!" 를
제 자신에게 외치며 그저 바라볼수밖에요
반 타의에 의한 지원이었기에 남보다 더 다른 걱정스러움으로 지켜볼 수 밖어 없었는데.....
기숙사호실 얘기와 선배들의 얘기, 선생님들의 생각들과 학교의 문화를 이해해가며 속해있는 일원임을 인정할 때
그간 지도해 주신 선생님들의 노고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망아지들처럼 뛰어대는 아이놈들의 고삐를 이리 저리 안고 몸부림치셨을 선생님들의 노하우를 느껴보면서 우리 담임선생님의 자신에 차신
"절 믿고 지켜봐 주십시오"라는
말씀 한마디가 얼마나 믿음과 희망를 주던지요!
모두가 다른 아이들 똑같은 사랑으로 모두 다르게 가르쳐 내실것임을 확신해 보면서
내 아일 또보고 또보고 새겨두며 헤어져 오는 길은 외롭지만은 않았답니다.
매일 구자골의 건아들과 학교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오늘도 제가 할 수 있는 일!
한알 한알 소중한 묵주 안고 고상앞에 앉아 기도드려봅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과정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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