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쓴  이  

백창기

올린 날짜  

2003년 03월 23일 13시 47분 26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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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  수  

1505

제      목  

자랑스런 아들아

등  록 파 일  

★아들아 네가 원한 길이지만 그 험난한 길에 내 욕심이 한 몫 한건 아닌지 어린 너를 보내 놓고 가슴저린 안스러움에 한 시도 맘 편한 날이 없다. 한편 대견스럽고 장한 네 모습에 삶의 보람을 느끼면서 하루 하루를 보내고있단다. 떨어지기 싫은 네 손을 놓고 돌아 서며 눈물을 삼킨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졸업반이구나. 얼마 안있으면 숙명적으로 닥쳐오는 대학입시 어떤 결과에도 나는 만족한다. 엄청난 노력의 과정이 중요한것이지. 최선을 다한 다음에 오는 결과는 네몫이 아니다. 하늘의 몫이다. 마치는 날까지 몸 건강하게 지내거라.★ -자랑스런 한일의 아들을 키우는 학부형- 아들아/03.03.01 장한 내 아들아 지금 이 순간 잠자리에 드는 마음에 그리움과 애처러움이 응어리져 가슴이 저려온다. 잠시라도 떠날 수 없도록 마음 한 켠에 조용히 숨겨 두고 혹시라도 없을까 어디 가진 않았을까 항상 꺼내 보고 있지만 헤어지기가 싫어 차라리 만나기 싫은 가슴 저리는 그리움을 오늘도 흐르는 세월의 한자락 끝에 묻혀 보내고 이젠 그저 복받치는 그리움을 눈물로 토해 내어 한 모금은 삼키고 한 모금은 베개를 적시며 네 고생에 죄짓는 마음으로 오늘도 사치스런 잠을 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