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부끄럽지만 그동안 김치라고는 먹지 않았답니다. 그런데 한일에 가고 그날부터 김치를 먹었다는군요.전화로 "엄마 저 김치도 먹고 편식 안하고 골고루 먹고있어요"하는데 눈물이 왈칵 솟구치더군요.그동안 편식을 고치려 해도 어쩔수가 없었는데... 아이를 떼어 놓고 오면서 편식도 심하고 몸도 약한 아이라 걱정을 많이 했어요. 잠자면서도 우리 아이 제대로 적응하며 살 수 있을 까 걱정을 했는데 하루 하루 지나면서 한일에 보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떨어져 있어서인지 엄마,아빠그리고 제누나를 배려하는 마음을 느낄 수가 있고 전화통화를 하면서 우리 아들 많이 컷구나하는 마음에 마음이 뿌듯하고 대견하네요.
성적이 상위권에서 밀리드라도 우리 아이가 내적으로 성장을 하고 남을 배려하는 사회인으로 클 수 있게 보듬어주시는 선생님들과 선배들에게 큰 고마움을 느낍니다.
교장선생님께서 믿고 맡기라 하신 말씀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한일의 아이들을 볼 때마다 어쩜 모두 그리 착하고 순수하게 느껴지는지.
가슴이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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