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봄을 시샘하는듯한 봄비가 촉촉하게 내린날 오랜만에 들어온 홈피에 가슴이 먹먹하고 왠지 싸한 느낌...
역시 선배는 경험은 그냥 얻어 지는 것이 아님을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의 아들들이 현재 있는 위치를 생각을 너무나도 읽어주신 선배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날씨탓인가 아님 시간이 입학식을 갓 지난 날이라 그런가
작년 이맘때를 떠올리게 되는겁니다. 졸업한 선배의 자리에 입학한 후배들이 내 아들녀석들의 자리를 메워주는 3월날짜에.. 작년 이맘때 기억이 너무도 생생한데 벌써 1년이 지나 2학년 아들녀석의 엄마가 되어있네여.
호실 배정에 무거운 짐을 들어주는 호실 선배들의 모습에 마냥 신기하고 기쁜 마음도 잠시 들어간 호실은 약간 비좁기도 하고, 왠지 마음도 짠하고 그러실겝니다. 하지만 1년 지나면 넉넉한 6인실로 옮기니 막내는 좀 좁게 따듯하게 생활한다 하시고 너무 맘아파하시지들 마시고요.처음 1주일은 MT온 기분으로 너무나도 잘들 지낼테니깐요. 아주 익숙한 식구들과의 헤어짐에 아쉬울 틈도 없이 새로운 친구들의 탐색에 너무나도 바쁜 일상일테니까요.
어떤 말로도 지금 막 자식을 떨궈놓고 오신 신입생 부모님들께 위로가 되지 않을지 알면서도 두서없이 몇자 적습니다. 아마 재학생 사랑방에 들르시면 졸업한 선배님의 글이 있을겁니다. 제가 그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짠하듯 제 글이 신입생 부모님들께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드님들 잘 지낼겁니다. 많이 사랑하고 생각과 느낌이 비슷한 친구녀석들과 건강 조심하고 잘 지내기를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선생님들과, 모든 부모님들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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