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신입 한일고 학부형들 한테 전화를 받습니다.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나니 힘든 일이 뭐였고? 좋은 일은 무엇이었는지 수다'떠는 전화가 대부분 입니다만.
사실이지 저희도 처음 며칠간 많이 울었죠...!!
아마 지금 1학년생 부모님들...눈물로 나날을 보내실듯?
저희 역시 1년전엔...울 한희 방에만 들어가도 울고 한희 친구한테 한희 찾는 전화가 와도 울고...그런데 한 일주일 쯤 지났나요??
모두다 부질 없는 일인줄 깨닫게 돼더군요(..자연스럽게)
더군다나 거의 매일같이 육성으로 대화를 한 5분 이상씩 하다보니 마치 학원에 가서 잠시 동안만 떨어져있는 아이로 착각할 정도로 말 입니다.
울음 그치고 빨리 정상 찾는 방법을 참고 삼아 안내합니다^^
1) 매일 전화로 아이 말을 많이 듣는 것이 좋은거 같습니다.
전화는 공중전화니까 수신자 부담으로 하게 하든지....일정액으로 전화 카드를 사주는 것입니다.
2) 둘째로는 생각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다시말해 지금 애가 떨어져 있는 하루하루는 같은 또래의 재택생활 학생과는 비교할 수 없는
좋은 경험을 하는 것이니 '떨어져 있음이 즐겁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 것입니다.
3) 재택하는 아이들이 부모님들이랑 실랑이 하는 모습 보실 것입니다.
늦잠잔다, 공부 않한다, 나쁜친구랑 논다. 좋은 학원이 어딘지 백방으로 뛰어 다녀야 하고...
이런 고민에서 해방되었다는 생각도 하세여!
사실이지 기숙사에서 좋은 친구들...전국 우수한 또래들과 같이 24시간을 지낸다는 것이 서로가 좋은일 아닌가요??
사회에 나가서나 배우게될 대인관계 스킬....대화술...처세술, 위기극복 능력, 빨래 내놓기, 지출부 쓰기 등 직접 가계를 꾸리는 일(정치)도 서슴치 않고 해야하는...
왜 우리 어른들이 '군대 갔다 와야 한다"는 말들 많이 하잖아요??
여긴 군대보다 훨씬 좋은 환경이니 더군다나 어린 나이라서 숙지력도 빠르고 하니 기숙사 생활...이보다 금상첨화가 어디 있을까요?? 암튼 좋은점이 그렇지 않은 점 보다 매우 많다는 것만 알고 계세여^^
결론은 "애랑 떨어져 있음이 행복하다"입니다.
글이라서 많은 말씀 다못 드리는 점 양해 바랍니다.
그럼 건강들 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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