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친정어머니와 함께 조용히 학교를 찾아와 주변의 경관과 캠퍼스와 처음 본 우리모녀에게 가벼운 목례로 인사하던 선배들의 모습에 반해서 마음속으로 결정을 하고 정성을 드린 뒤 입학하게 된 기쁨을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입학식에 김종모 교장선생님께서 덕담으로 주신 말씀과 선후배들의 맞절에서 마치 큰 형님과 막내동생처럼 어려보이던 저희 19기가 막 기억에서 떠오르는데 이제 졸업을 한답니다.
이상망측한 입시제도로 마음고생을 많이 한 19기를 지도하신 선생님들, 학부모님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음속으로 제일 본인들이 고생을 많이 했을 줄로 압니다.
비록 원하는 대학에 진학을 했든 그렇지 않던 간에
지난 3년간의 한일고에서의 추억들이 그들에게 큰 자산이 될 줄로 믿습니다.
출발은 조금 다르다 할지라도 언젠가 모두가 정상의 자리에서 만나게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 19기 학생들이 이사회에서 자리매김을 하고
모교를 기억하며 모교를 빛나게 하는 사람들이 되길 기원합니다.
그동안 가르쳐주시고, 재워주시고, 먹여주신 모든 선생님들, 사감선생님들, 주방아주머님들, 직원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까칠한 저희 아들을 잘 보듬어주신 1학년 2학년 담임 선생님이셨던 김현철 선생님, 진학문제로 잠시 마음을 쓰게 해드려 죄송했던 3학년 담임선생님 김명연 선생님과 원칙과 과정을 중요시하시는 교장,교감 선생님,그리고 3학년 박기운 학년부장 선생님과 모든 선생님께 고개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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