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도 김석목 친구의 용기가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그리고 폭설 관계로 졸업식이 늦어진건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날짜가 다음주까지 미뤄진 것은 다소 많은 친구들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 같습니다.
어제 만난 친구만 해도 부산에서 KTX를 타고 미리 올라왔는데 뒤늦게 친구들의 핸드폰 문자로 연락을 받고는 허탕을 쳤다고 합니다. 그래서 밤에 친구네 집에서 자고 다시 부산으로 내려가야 된다고 하는데 참 안타까운 상황 아닙니까..?
대학교 가는 친구들의 대부분은 그때가 하필 신체검사다,오티다 해서 난처한 상황이고 내년을 벼루는 친구들에게는 더이상 물러설데 없는 마지막 수능공부의 시작입니다.
그런데 다음주에 졸업식을 계획한다면 분명 한일고 17기 전원이 참가하는 졸업식은 될 수 없을 것이며 설사 된다고 하더라도 참 우울하고 난감한 졸업식이 될 것입니다.
한일고를 늘 생각하고 그리워 하는 한일고생들의 마지막 학교에 대한 인상을 좋게 해주십시오! 지금와서 다시 일찍 당기는 것도 물론 문제가 있지만 적어도 더 많은 친구들이 걱정 없이 참가하고 즐기고 학교에서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학교의 배려에 대한 고마움도 배가 될 것입니다!!!
부디!
( 이번주 안에 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것 같습니다... 이미 2/8은 지났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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