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대로라면 지금 이시간쯤에는
모두 학교에 모여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 혹은 후배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오랜만에 뵙는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야 될터인데 지금 집에서 컴퓨터 자판만 두드리고
있네요.
졸업식이 일주일 연기되었습니다.
이를 두고 많은 학생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는듯합니다.
15일 쯤이면 한해 더 공부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친구들은
거처를 잡아 공부를 시작하고 있을터이고
대학에 입학하게된 학생들은 한번 밖에 없는 졸업식도
중요하겠지만 .. 대학 생활 첫단추를 잘 끼우기 위해서라
도 대학교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해야하는데 그날들과 겹치게 됩니
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오늘 월차휴가를 내셨습니다.
비록 아들이 좋은 대학에 가지는 못했을지라도 한번 뿐인
아들의 고등학교 졸업을 축하해 주시기 위해서 인것 같아
요. 거동이 불편하신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도 오시기로
하셨구요. 저뿐만이 아니라 모든 가족들에게 해당되는
사항인듯 싶습니다 . 모든 부모님들이 자식의 졸업을
축하해주고 새로운 출발을 격려하는 마음으로 8일에 맞추
어 직장생활 하시는 분은 휴가를 내셨을터이고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가게문을 닫으셨을 것입니다.
졸업 예정일인 15일은 수요일 입니다. 평일이지요 ..
직장생활을 하시는분은 다시 휴일을 내기도 난감한 상황입
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저는 졸업식을 주말에 했으면 합니다.
11일이나 12일 쯤에요 ..
제 생각일 뿐이지만 .. 이번 주 주말정도면
휴일이기에 부모님들께서도 시간 잡으시기가 편하실것이고
요.
15일에 하는것보다 더욱 많은 친구들이 참여 할수 있
을것 같습니다 .
반수의 학생이 참여하지 않는 반쪽짜리 졸업식..
생각만해도 슬픕니다 ..
새로운 출발을 위하여 각자 제 갈길을 가게된 친구들이
마지막으로 모이는 자리입니다 .
다시한번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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