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방와! 한일고 1학년 친구들~
여러분들의 수학여행을 안내한 가이드 황혜정입니다.
놀랐죠? ㅋㅋ
여러분들에게 작지만, 조그만 감동이라도 전하기 위해 이렇게 홈페이지를 통해 몇자 적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 이번 수학여행 모두 즐거웠나요?
저 역시도.. 정말 오랫동안 기억하게 될 그런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무사하게 여행을 마칠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지금 시간은 저녁 9시 반..
이제 여러분들의 자리로 돌아가, 자습을 하고 있을 시간이군요.. 혹, 여행의 여파로 피곤이 쌓여 졸고 있는 친구들은 없는지.. 긴장이 풀리면서 어디 몸이 아픈 친구는 없는지 걱정이네요..
저 역시도 5일간을 지칠 줄 모르고 달려온 터라.. 온몸이 쑤시고 아프지만.. 이렇게 여러분들을 생각하며 글을 쓰고 있는 지금 만큼은 그저, 흐뭇하기만 할 따름입니다.
작년에 이어, 다시 한일고의 수학여행을 안내하며, 작년 순수하고, 착하고 영리했던 여러분의 선배들을 생각하며, 올해는 또 어떤 친구들이 날 기다리고 있을까..란 기대를 하며 인천공항에서 여러분을 만났는데요. 역시나 기대했던 것 만큼, 너무 예의바르고, 착한 여러분들을 보며
정말 다시 이렇게 한일고 친구들을 인솔하길 정말 잘 했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그리구 우리 사랑스런 3반 친구들...
헤어진 지 아직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너희들 모습이 눈에 아른거리는 구나..
피곤함 속에서도 두 눈 크게 뜨며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설명을 들어주던 너희들... 같이 얘기하고.. 같이 밥먹고... 함께 사진 찍었던 그 모든 것들이 정말 오래동안 기억하게 될 좋은 추억이 된 것 같아..
다른 반 친구들 보다 쑥스러움도 많고.. 말수도 적은 우리반이었지만,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과 진심만큼은 그 누구보다 최고였던 것 같구나.
마지막까지... 날 감동시켰던 너희들.. 벌써부터 보고싶어 지는걸? ㅎㅎ
누나의 뒤에서.. 인원파악 등등.. 남모르게 고생해준 우리 반장 찬영이, 부반장 기환이.. 정말 너무 수고 많았구 고마웠어..
우리 반 친구들 모두의 이름을 외우고, 불러보진 못했지만, 너희들이 써준 롤링 페이퍼를 읽고, 정말이지 32명 우리반 전원을.. 언제까지고 기억해야지..하고 생각했단다.. 너무 감동적이었고, 너무 고마웠어..
이제 너희들은 다시 너희의 자리에서 열심히 공부하며 최선을 다해야 할 테고, 누나 역시도 제자리로 돌아와 열심히 일해야 겠지...
언제 다시 만나게 될 진 모르지만, 서로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면 또 언젠가 만나게 될 날이 분명 있을거야..
그 언젠가를 기약하며, 우리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꾸나..
혹시라도 몸이 아픈 친구 있으면, 몸 따뜻하게 해서 꼭 약 챙겨먹구... 늘 건강한 우리 3반이 되었으면 좋겠어..
우리 가끔 이렇게 연락하기로 하구, 항상 지금처럼 늠름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생활해 나가길 바래.
정말 우리반을 인솔하게 되어 너무나 좋았고, 자랑스러웠어.
우리 3반을 안내하게 해 주시고, 뒤에서 아낌없는 응원을 해주셨던 김혜경 선생님. 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한일고 친구들 모두.. 각자의 생활로 되돌아가, 정말 후회없는 고등학교 생활을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을 안내할 수 있었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5일간 수고 많이 하셨던, 교장 선생님 이하 여러 선생님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아낌없는 격려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언제나 행복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지난 5일간의 기억.. 저 역시도 소중하게 담아두겠습니다.
여러분!
항상 건강하고 지금처럼 밝은 모습, 최선을 다하는 모습 간직하는 우리 친구들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 사랑합니다. 힘내시고 건강하세요. ^^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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