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능 선택과목점수 난이도 반영
백분위 점수 동일하면 표준점수도 같게
내신점수, 과목별 석차따라 5등급 나눠
해외거주전형 '부모함께 거주 조건'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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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 학습활동 기록 주요 大入자료로
서울대는 30일 ‘2005학년도 대학입학 전형안’을 발표했다. 이번 안의 골자는 수능의 탐구영역 과목별로 동일한 백분위 점수를 받은 학생들에게는 같은 표준점수를 부여하고, 내신점수는 과목별로 5등급으로만 점수를 산출하기로 한 것이다.
또 2008학년도부터는 해외공관·상사 주재원이나 해외 영주자 자녀 등에게만 가능했던 정원외특별전형에 ‘해외 거주 목적에 상관없이 부모와 함께 총 4년 이상 중고등학교 과정(고교 과정 2년 이상)을 수학한 학생’ 모두가 지원 가능하게 된다.
◆정시모집
수능 선택영역인 탐구영역·제2외국어·한문에서 어려운 과목선택을 기피하는 현상을 없애기 위해, 과목별 동(同) 백분위의 학생에게 동일한 표준점수를 부여키로 했다. 즉 사회탐구 영역에서 어려운 과목으로 여겨지는 세계사를 선택한 학생도 같은 과목의 전체 수능점수 백분위로 점수를 받기 때문에, 사회탐구영역의 다른 쉬운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에 비해 불리하지 않도록 한 것이다.
고교학생부 교과성적 평가에서는 과목별 석차에 따라 5등급으로 나눠, 상위 10%(5점), 10.01~30%(4점), 30.01~70%(3점) 등 평점을 주기로 했다. <표 참조> 예체능의 경우에는 평어(수·우·미·양·가)를 활용해 수와 우는 동일한 점수를 받고, 미의 경우 1점, 양은 2점, 가는 3점으로 차등 감점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학생부 중 비교과영역에서는 사고결석일수가 11일 이상이거나 봉사활동시간이 20시간 미만인 경우 과락심사대상자로 선정해 사유서를 평가한 뒤 최종 과락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수시모집
서울대는 2005학년도에 단과대학별로 모집정원의 20~40%를 수시모집에서 선발하기로 했으며, 지역균형선발과 특기자전형 모집인원의 비율은 추후에 결정키로 했다.
인문계열 특기자전형의 경우 논술·문학, 외국어, 수학·과학·정보, 봉사·사회활동으로 분야를 확정했다. 논술·문학은 전국규모의 주요문학상 수상자나 신춘문예 입상자, 외국어는 영어 텝스(TEPS) 850점 이상 등 외국어 공인시험성적 제출자, 수학·과학·정보는 국제 및 국내 올림피아드 수상자 등이 대상이 된다.
◆정원외 특별전형
2005학년도부터 탈북자에게도 정원외 특별전형 지원자격을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근 5년 이내 입국한 탈북자 중 국내 고등학교 재학 기간이 2년 미만인 경우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또 학생들의 고교성적과 수상경력 등 서류평가를 2단계 평가에서 25% 반영키로 한 것도 새로운 점이다. 서울대는 이날 정원외특별전형 개선안도 함께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08학년도부터는 기존 해외공관·상사 주재원이나 해외 영주자 자녀 등에게만 가능했던 정원외 특별전형에 ‘해외 거주 목적에 상관없이 부모와 함께 총 4년 이상 중고등학교 과정(고교 과정 2년 이상)을 수학한 학생’ 모두가 지원 가능하게 된다.
다만 서울대는 ‘나홀로 유학’이나 ‘기러기아빠’로 인한 사회적 문제를 감안, ‘부모’가 함께 거주해야 지원자격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현묵기자 seanch@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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