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입학이 100일이 지나서 1학년들이 100일제를 하게 되었네요.
제가 100일제를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이렇게 시간이 흘러서 저는 2학년 이제 1학년의 후배를 둔 선배가 되어 버렸답니다.
매일아침 시끄러운[정확히 말하자면 지겨운]음악과 걸걸한(?) 사감선생님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뭔가에 이끌리듯이 운동장으로 향하는 우리들...
막혀서 나오지 않는 목소리와 졸린눈을 비비며 외치는 우리는 큰그릇....
절대 잊을수 없는 구호 일것 입니다.
저는 이제 2학년으로 1학년들을 보면서 나도 작년에 저랬나? 내가 보는 시선이 작년 나를 보는 선배들의 시선과 같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저는 후배들이 들어오면 잘 해주리라 맘먹엇지만..
자금상의 문제도 시간상의 문제도.... 그리 쉽게 용납해주지는 않더군요..
저는 이학교에 처음 왔을때...
예비사정신청서를 쓰면서 얼마나 고민하고 생각했는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여기 오는데 많은 반대도 있었고 고생길도 보였으니까요.
저는 원래 중학교때 까지만 해도 벼락치기로 성적을 유지하던 학생이었습니다.
저희 중학교의 수준이 워낙에 그래서.. ㅡㅡ;
아무튼...
그래서 기초도 아무것도 없는 저에게 이곳의 생활은 정말 하루하루 견디기가 어려운 나날들이었습니다.
게다가 저의 신앙에도 문제가 발생하여서 저를 더 힘들게 했습니다.
이제는 다 극복(?)했고 그 누구 보다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다 친구들의 덕분이지요.
선생님은 여기서 나의 부모님이십니다.
부모님의 사랑보다는 조금은 부족할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우리를 그 누구보다고 사랑하십니다.
가정을 떠나서 이렇게 우리를 위해 늦게까지 남으시고...애쓰시는 모습이... 참 불쌍해 보이기도... 헤헤헤.. ^^;
여기는 집에서 많이 떨어져 있어서 기숙사 생활을 해서 그런지 알것 모를것 다 아는 사이가 되어서 친구랑 많이 친해 진다는 것이 너무도 좋은것 같습니다.
저는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 많았지만...
그래도 언제나 정말로 웃음은 잃지 않았던..아니 않았어요.
긍정적인 생각과 포기하지않는 모습이 저를 이렇게 이곳에 그 누구 보다 잘 있게 해준것 같아요.
다른 애들도 마찬가지 이고요... ^^*
또 저는 힘들고 지쳤지만...
저를 바라보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참고 또 참았습니다.
친구들 선생님 엄마 ... 엄마 친구분들.. ㅋㅋ
실망을 안겨 드리고 싶지는 않았어요.
제가 고집에 자존심은 또 세거든요.... ^^
가장 고마운건 친구들이 나를 믿고 의지 하기도 할때 내가 정말로 친구들을 위해서 뭔가를 해줄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자랑조금만... 할께용... 미안해요 ㅡㅡ;]
친구들은 저를 반장으로도 뽑아주었고.. 저는 열심을 다해서 친구들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내세웠죠.
덕분에 형들중에 저를 조금 그렇게 보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런건 곧 풀렸어요.
이런저런 이야기에 너무 난잡해진것 같네요, 주제도 좀 벗어난듯 싶고....
한가지만 더 이야기를 할께요...
여기서 자신감을 잃지 마세요...
자신감이 가장 중요한 것중에 하나 인것 같아요.. ^^
여기에 이 작은 글로 저의 마음과 생각을 다 담을 수는 없지만... [정말로 힘들었거든요.. ^^;]
조금이나마 여러분께 도움이 힘이 되어 주고 싶어서 이렇게 올립니다.
원래를 익명을 이용하려고 했는데 잘 않되는것 같네요...
아무튼...
하루하루 의미있는 하루가 되시고요....
100일 축하드리며...
앞으로 남은 우리 학교 생활 잘 하실줄로 믿고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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