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울듯 하면서도 자꾸만 멀어지는 한일고입니다.
묻고답하기에 올라온 글들을 보면 정말 안타깝습니다.
'157에 백분율이 1퍼센트 정도 됩니다. 가능할까요?'
저와는 너무나 차이가 나는 어떤 친구님의 글...
저는 제가 가능할줄 알았습니다.
헛된 자만이었을까요? 성적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제가 가능할것이라고 믿게된 이유는 한일고의
슬로건때문입니다.
공부만 할줄 아는 학생을 원하지 않는다는 한일고.
서류심사를 통과하여 면접에서 저의 가능성과
한일맨의로서의 자질을 어필하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어릴때부터 아버지께 유난히도 예절같은 덕목을 교육받은
지라 면접에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면접도 폐지되고 전교 1%학생만이 노릴수 있다는
사실. 아니 사실 비슷한 최용희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는..
심장이 덜컥 내려앉고 눈물도 나올뻔 했습니다.
한일고를 좀더 일찍 알았더라면... 이런 생각만 듭니다.
제가 한일고를 알게된건 3학년초라서 그전까지는 목표없
는 헛된 공부만 하고 있었습니다.
알고난 후부터 열심히 하려고 했지만 이미 늦었더군요.
한일고를 일찍 알았더라면...
이 모든것은 부질없는 핑계라는걸 저도 잘 압니다.
하지만 어쩔수가 없지요.
이미 윤곽은 서서히 잡혀가고 있으니...
4월부터 컴퓨터를 하면 한일고 홈페이지를 켜 놓고 이전
글들을 보며 다짐하고 또 다짐하였지요...
입시가 끝날 즈음 학부모 님들은 이런글을 올리시더군요.
'한일고 포기하겠습니다. 전국 최고라 자부하는 한일고의
선발 방법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잔인합니다.'
참 많이도 올라오더군요.
장차 저의 신세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최용희 선생님.
조금이나마 희망을 걸고 저의 가능성을 시험해보고자 언제
한번 상담하러 가겠습니다.
저의 인생 첫번째 선택이라 할수있는 한일고.
부디 좋은 결과 미약하게나마 기도하며 이글을 마칩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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