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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동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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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년 11월 12일 00시 20분 40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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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희 선생님! 한일고 입학을 갈망했던 학생의 아빠입니다. 10월 7일 가을비가 내리던 날 2차 면접을 갔을때가 생각나네요! 좋은 경험이었고 아이에게나 부모에게도 의미있는 추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
대한민국 학부모입장에서 한일고는 딱 한가지 매력때문에 입학을 갈망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남학생만의 전교생 기숙사생활!' 주변이 온통 논과 밭,그리고 산으로 둘러싸여 공부밖에 할게 없는 기가막히고 절묘한 교육환경, 그것 한가지만으로도 학부모들이 한일고를 간절히 원하는 것 같습니다.남녀공학을 반대하는 부모가 많은 것도 바로 그런 이유때문이 아니겠는지요.
이제 제 아이가 최선생님 말대로 1%에 들지못해 한일고를 포기하겠습니다. 아예 입학설명회때부터 1%를 말씀해주시고, "성적보다 소중한 것이 있슴을 아는 학생을 원한다"는 공허한(?) 메시지를 띄우지않았더라면 가당치도 않은 희망과 꿈을 갖지않았을 것입니다.
한일고가 앞으로 한단계 더 발전하기위해 입학전형 방식에 대해 건의를 드릴까 합니다. 최선생님 말씀대로 전교 1%라지만 도시,농촌간, 대도시와 중소도시 중학교간 내신차이를 전혀 인정하지 않더군요. 2번의 입시설명회에서 또렷히 들었던 응시생의 학업능력과 가능성 부분을 좀더 신중히 반영해 주시고, 학교간 내신차이를 다소 인정해주신다면 내년부터는 더욱 다양하고 개성있으면서도 가능성 많은 인재를 뽑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한일고 문을 두드렸던(비록 탈락했지만) 우리 아이들에겐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이 있다고 봅니다. 이제 1%만 입학하는 한일고를 포기하고 3%입학이 가능한 타학교에 진학하려합니다. 3%지만 어떻게 조련하고 가다듬느냐에 따라 3년후 진정한 1% 대열에 낄것이라 생각합니다.
한일고의 무한한 발전을 기원하며 입학이 확정된 학생들의 앞날에 주님의 축복과 은총이 가능하길 바랍니다. 최용희 선생님 그동안 너무 수고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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