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엄마입니다.
입동이 지난 오늘 역시 뜨거운 열정의 숨결이 느껴지는 한일고 마당에 들어왔습니다. 사실은 매일 매일 방문한답니다. 합격판정을 받기까지의 모두가 그러하듯 그 기나긴 시간들과 초조함에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판정을 받은 학생과 그들의 부모님들. 정말 축하드립니다.
반대로 뜻대로 되지 않았을 때의 상실감을 느끼게 되는 그분들도 역시 축하받을 만 하다고 여겨집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두가 최선을 다한 사람들이거든요. 어느 누구도 최선을 다하지 않은 사람은 없었을 것입니다. 기대만큼 만족스럽지 못할 뿐이지.
그것을 판단하는 선생님들께서도 열정을 다해 최선을 다 한것인만큼 박수를 쳐드려야 할 것입니다.
혹여 입학 선발과정에 있어 불만을 야기할 만한 사항이 있다손 치더라도 우리들은 그것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한일인이 되고자 마음을 졸이고 함께 했던 그시간들은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것입니다. 시간이 저만큼 지나면 추억이 될지 아니면 커다란 계기가 되어 우리 아이들에게 더 좋은 기회로 맞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저 예나 지금이나 앞으로도 우리는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독려하고, 함께 울고 웃고, 즐기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비타민같은 글을 읽을 때마다 자만에 빠지지 않기 위해 하루 하루를 최선을 다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