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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옥영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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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3년 11월 24일 21시 42분 56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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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차에 판정확정된 학생 여러분.
예비 한일인으로서의 여러분의 영광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장차 한일고의 명예를 드높이며,
민족의 동량으로서 잘 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결과가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과 마음 고생들이 있었는지를,
바로 곁에서 보아온 부모로서 여러분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세상을 다 얻은 듯한 기쁨과 미래에 대한 설레임...
여러분은 분명 그것을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게시판에서 보여지는 여러분의 모습은 조금 경솔한 것 같습니다.
본 게시판이 입학사정의 흐름을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창구라는 점에서도 그러하지만,
아직은 공개적으로 합격을 기뻐하며 교제를 나눌 시점이 아닙니다.
아직 3,4차 판정이 남아있습니다.
이제 겨우 절반의 입시 과정이 지나갔을 뿐,
수많은 학생들이 긴장과 초조속에서 하루에도 몇번씩 홈에 들어오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도 불과 몇일전까지 경험하지 않았습니까?
의연한 예비 한일인이라면,
간발의 차이로 꿈과 멀어진 친구들에게 무언의 위로를 보낼 수 있어야 하고,
정말로 멋진 예비 한일인이라면,
아직 판정을 기다리며 초조하고 긴장된 시간을 보내고 있을 많은 동료들을 위하여
자중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입시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입학관리실 업무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개인적인 글들을 자제합시다.
지금 이렇게 숨가쁘게 서둘지 않아도 여러분은 3년 동안 동고동락을 하며,
때로는 기쁨도,
때로는 슬픔도 함께하는 평생의 친구들이 될 것입니다.
합격의 기쁨과 새로운 친구들에 대한 설레임은
모든 판정이 완료된 후,
혹은 12월 19일 예비소집일에 함께 나누어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아직도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여러분의 동료들,
장차 여러분과 함께 공부하게될 많은 친구들에게 무언의 격려를 보내주는 것은...또 어떨까요?
많이...정말 많이 망설이다가 이 글을 씁니다.
여러부분 주관적인 내용이어서 혹여나 단 한 사람이라도 감정을 다쳤다면 용서바랍니다.
과도한 입시업무에도 입학관리실 선생님들 지혜와 건강 잃지않기를 기도하며,
한일고을 사랑하는 예비 한일인의 부모가...
p.s.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조인환 군의 글을 통한^^),
새로운 친구들과의 교제 통로로서 '한일사랑방 > 재학생사랑방' 을 활용하면 어떨까요...?
자유게시판이 없다는 아쉬움...
그러나 이곳 게시판은 입학상담실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고,
예비 한일인으로서 미리 선,후배간의 대화의 장까지도 마련될 수 있다는 생각...무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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