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일고 설명회로 가는 길은 너무나도 험난한 길이었어요. 길이 얼마나 막히던지....
조금은 지루하던 그 길을 지나 한일고에 도착하니 선배님들이 들어오는 차들마다 허리굽혀 인사하는 모습에 얼마나 감사하고 부러워했는지 모릅니다. 다들 반듯하게 잘 자란 모습에 우리 아들도 꼭 저렇게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습니다. 예쁜 교정에서 사진 한장만 찍자는 엄마의 부탁을 거절하던 우리 까칠한 아들도 최용희선생님의 재미있는 설명에 얼마나 웃던지....전교1등을 밥먹듯이 해야한다는 말씀에 집에 가서 빨리 공부해야 한다고 서두르는 모습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고맙던지....그리고 더욱 감사하던건 설명회 장소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선배님중에 같은 지역 선배님이 계셨는데 미리 이름을 알아두셨다가 저희 아들을 확인하시고 반갑게 안아주시면서 잘 될거라고 말씀을 해주셨어요. 참 반갑고 감사했습니다. 흥분과 걱정이 교차하며 생각이 참 많아지는 밤이 될거같아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