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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낙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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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년 09월 23일 10시 38분 08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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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아이의 학부형입니다. 아들이 청주에서 초등학교 전교어린이회장, 중학교 학생회장 등을 맡았고, 충북인재양성재단에서 실시하는 글로벌인재해외연수생으로 선발되어 유엔본부 등도 견학했고 공부도 전교1등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으나 개별상담조차도 미처 서류를 준비하지 못해 이제는 한일고 지원을 포기하려합니다.
이제 막 시작하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왜 이렇게 과도한 서류를 요구하는 지, 누구나 객관적으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성적 산출기 조차도 제한적으로 운영하는 폐쇄적인 학교운영과 메인화면에 발전기금 기탁자 명단을 공개하는 무언의 압박감이 이런 학교는 발전성이 없다는 생각을 들게합니다.
과연 학생들을 가르키는 교육기관인 학교에서 소위 명문대에 학생들을 많이 진학시킨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이러한 잘못된 행정과 관행을 눈감고 용납하며 입학사정관 이름만 외치며 입이 마르게 잘한다는 칭찬일색의 글만 게시판에 올려야 하는지 답답합니다. 이런것이 창의 인성교육인가요?
제 아이는 한일고 입학의 꿈을 접지만 과거보다도 현시점에서 노력하는 아이들이 많이 입학할 수 있도록 서류를 간소화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입학전에 학부모와 학생이름이 입학사정관에게 친숙해 지는 것은 공정한 심사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학비를 벌기 위해 시간을 내기 어려운 부모들도 많습니다. 비약적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스팩관리가 있는자 가진자의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가 유리하다고 판단할 때 결국 이러한 전형은 대물림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학생의 자기소개서와 성적표, 각 학년별로 담임선생님이 기록한 생활기록부를 참고해서 얼마든지 궁금한 사항은 심층면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성적보다도 서류준비를 못해서 스스로 날개를 접는 학생이 나오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부탁드리며, 한일고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참고로 전주 상산고는 선생님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교사추천서와 학교장 추천서도 서명날인으로 대체하고 학생의 생활기록부를 참고해 면접에 반영한다고 하는 세심한 배려가 마음에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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