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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장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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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1년 09월 19일 17시 09분 17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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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Road Not Taken 가지 않은 길 by Robert Frost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
나는 두 길을 다 가지 못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오랫동안 서서 한 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 데까지
바라다볼 수 있는 데까지 멀리 바라다보았습니다
그리고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 길에는 풀이 더 있고 사람이 걸은 자취가 적어
아마 더 걸어야 될 길이라고 나는 생각했었던 게지요
그 길을 걸으므로, 그 길도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
그 날 아침 두 길에는
낙엽을 밟은 자취는 없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 길은 남겨 두었습니다
길은 길에 연하여 끝없으므로
내가 다시 돌아올 것을 의심하면서...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엿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쉼없는 일정에 쉬어 가시라고 시 한 편 올립니다.
영국의 워즈워드에 견줄 위대한 시인이 없음을 애통해했던 미국은 프로스트가 광활한 미국 대자연에 대한 벅찬 감정을 시로 쏟아낼때 대단히 자랑스러워 했습니다.
학창시절 제 가슴 속에 깊은 감동으로 남아 있는 이 시는 아이러니하게도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깊은 생각을 하며 지은 시는 아니라고 하네요. 친구가 앞으로의 진로를 앞두고 고민하는 걸 보고 농담처럼 지어준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유야 어쨋든 사람들마다 자기만의 인생의 길이 특별하기를 바라고 그 선택이 바른 선택이기를 바라지만 항상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는 없는 심정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아이가 한일고를 목표에 두고 진행해온 모든 일정은 꼭 한일고를 위한 것만이 아니라도 아이의 인생에서 소중한 시간이라는 생각 듭니다. 이끌어주시는 선생님, 같은 문제로 고민하고 이야기 나누는 학부모님 모두 고맙습니다.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선택되어지는 시간이 남아 있고 모두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는 없지만 끝까지 가봐야지요~~ 수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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