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부터 종현이가 열감기 기침에 중이염까지 겹쳐 일요일 설명회를 못가면 어쩌나 노심초사 도라지 대추 차를 다려 먹이면서 정성을 쏟았습니다.
열은 내렸는데 기침을 계속해 갈수 있을까 혹 가더라도 기침하는 아이도 고통이지만 옆에 앉은 사람들의 귀한 시간에 방해를 줄까봐 걱정이 되었습니다.
너무 어렵게 예약된 자리라 취소는 생각도 하기 싫었지요. 그래서 아침일찍 출발을 했습니다.
집에서 2시간의 거리지만 혹시 모르는 길막힘을 생각해서 4시간 전에 출발을 했습니다. 미리 도착해서 학교 이곳저곳을 돌아보는데 아이의 기침이 이상하리 만치 좋아지기 시작했어요(저는 계속 아이옆에 붙어 다린 물을 조금씩 먹이면서 아이 상태를 관찰 했거든요) 공기가 좋아서 일까요? 아님 정말 말씀대로 명당자리라 그랬을까요. 설명회 동안도 딱 두번 기침을 했습니다. 설명회는 정말 감명깊었습니다.
최용희 선생님의 말씀 정말 잊지 못할거예요.(엄청난 말씀^^) 역시 백문이 불여 일견이라는 말 이 실감 났어요. 수십번 한일고 홈피에 들어 갔지만 이런감동은 없었어요. 이제 이곳저곳 기웃거릴 필요가 없어 졌습니다. 종현이도 마음을 굳히고 꼭 공주 한일고에 입학하겠다고 하더군요. 저의 기억에 가장 남는것은 학교에서 만난 아이들의 모습입니다.
볼때마다 인사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어쩌면 그리 해맑아 보이던지. 또래 고등학생들보다 무척 어려보니는것이 순수함이 가득해서 인거 같아요.
지금도 학교 모습과 아이들 얼굴이 눈에 선합니다.
그리고 교장선생님의 인품 많으신 모습도요.(사진으로 뵙는거 보다 훨씬 멋진모습)
설명회 감사했습니다.
질문: 종현이가 중1 이니까 중3때 다시 한일고를 방문해서 관리 번호를 받으면 되는거지요. 그때부터 상담을 받으면 되는거지요? 혹시 중간에 다른 필요 사항이 있나 해서 여쭈어 봅니다.
-종현 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