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사이 마음이 좀 편해 지셨는지...
나름으로는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240명을 데리고 논술을 볼 수도 있지만 만일 지원이 어려운 학생에게 다른 곳을 지원할 수 있는 일정을 빼앗는 다면 그것은 더 치명적인 상황이 될 것입니다. 비록 응시 인원을 줄이더라도 사전에 지원정보를 더 정확하게 드려서 타교에 진학할 수 있는 일정 확보시켜 드리기 위함이었습니다. 너그럽게 헤아려 주시기 바랍니다.
지학준님의 글입니다.
:한일고 지원한 지영훈입니다.
:공지사항도 잘 읽어봤습니다.
:저는 논술지원자 240명 안에 들었습니다.
:그 명단이 뜬 그날에 너무나도 기뻐서 어쩔줄 몰랐죠.
:그런데 그 기쁨이 하루도 못갔습니다.
:지원이 어렵다고 바로 뜨더군요.
:그거 보는순간 너무나도 답답하고 또 슬펐습니다.
:차라리 240명 명단을 공개하지 마시지.
:순간 잠깐의 희망을 가졌다가.......
:정말 두번죽은 기분이에요.
:그냥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